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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회는 오늘 한미 FTA 협상과 관련한 청문회를 열어 정부가 협정문 자료를 공개하지 않은 점을 집중 추궁했습니다. 한나라당 김영덕 의원은 협정문 내용이 공개됐을 경우 국가 안보에 심각한 우려를 끼치는 것이 아닌데도 정부가 소극적으로 나오고 있다고 질책했습니다. 민노당 강기갑 의원은 정부가 자료 공개를 제대로 하지 않아 반쪽짜리 청문회 밖에 되지 않는다며, 자료가 나온 뒤 다시 청문회를 열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은 아직 조문 작업이 끝나지 않아 최종적인 국문 번역 작업이 남아 있고, 한미 양측이 관련 내용을 동시에 공개하도록 돼 있어 현실적 어려움이 있다고 답변했습니다. 오늘 청문회에는 박홍수 농림부장관과 김성진 해양수산부 장관,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 김종훈 한.미 FTA 협상 수석대표 등이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