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상승, 경기 후퇴 주춤 _운명의 룰렛 에르고와_krvip

<앵커 멘트> 뉴욕증시가 개장일 이레만에 3대지수가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그동안 혼조세와 하락세를 면치 못했던 뉴욕증시는, 경기낙관론에 자극받은 유통주와 주택건설, 에너지주들이 오르며 모처럼 상승장을 보였습니다. 뉴욕에서 황상무 특파원이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의 지난 1분기 GDP 성장률이 -5.5%로 확정됐습니다. 당초 -5.7%에서 0.2% 포인트 상향 조정된 것으로 경기후퇴 속도가 보다 완만해졌음을 확인시켰습니다. 이로써 지난 1975년의 오일쇼크 이후 34년만에 처음 맞은 3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의 공포 분위기도 조금은 완화됐습니다. 이같은 분위기를 타고 오늘 증시에선 Bed Bath and beyond와 JC페니 등 유통주들이 급등하고 주택건설업체들도 큰 폭으로 뛰었습니다. 다우지수는 닷새만에 상승세로 돌아서 어제보다 2%, 172포인트 오른 8,472를 기록했고, 나스닥 2%, S&P 500지수도 2.1% 올랐습니다. 특히, 3대 지수가 모두 상승세를 보인 것은 이레만으로 국제유가 덕에 에너지주들이 오르며 상승을 뒷받침했습니다. 서부텍사스산 원유는 어제보다 2.3% 오른 배럴당 70달러 23센트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는 예상 밖으로 많아 증가폭이 한달여 만에 최대가 됐는데,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고용사정은 여전히 심각한 상태로 실업률이 내년까지 상승할 것임을 예고한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뉴욕에서 KBS뉴스 황상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