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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은 코로나19 확산 속도가 빨라지고 있습니다.

특히 1차 대유행 때 미국에서 가장 큰 피해를 입었던 뉴욕시는 감염률이 높은 일부 지역에 대해 서둘러 학교 폐쇄 조치에 들어갔습니다.

뉴욕 한보경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현지시간으로 오늘부터 학교 문을 닫는 지역은 뉴욕시의 브루클린과 퀸즈 일대 9개 지역입니다.

공립, 사립 학교 다 합쳐 300개 학교가 폐쇄됩니다.

최근 일주일간 코로나19 양성 판정 비율이 3%를 넘는 곳들로, 대부분 정통 유대교도들이 모여 사는 동네입니다.

[쿠오모/주지사 : "검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감염률이 낮다는 증거도 없는 핫스폿(코로나19 급증 지역) 학교에는 아이를 보내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뉴욕시 당국의 비필수 사업장 폐쇄 조치는 일단 보류됐습니다.

해당 지역 거주자들에겐 당국의 방역 지침 준수를 강하게 촉구했습니다.

[쿠오모/뉴욕주지사 : "내일 초정통파 유대교 관계자들을 만날 겁니다. 만약 방역 지침 준수에 동의하지 않는다면, 기관을 폐쇄할 겁니다. 그럴 각오가 돼 있습니다."]

지난봄, 1차 대유행의 진원지였던 뉴욕시에선 지금까지 2만 3천 명이 코로나19에 감염돼 숨졌습니다.

다른 주들도 코로나19 확산 속도가 빨라지고 있습니다. 미국 전체의 하루 평균 확진자 수가 4만6천 명을 넘어섰는데, 지난 8월 중순 이후 가장 많은 수치입니다.

특히 중북부 지역인 위스콘신, 와이오밍 등 4개 주의 신규 확진자 수는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2차 대유행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코로나19 지침'에 '공기 중 전파 가능성'이 있다는 내용을 추가했습니다.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지난달 발간한 보고서에서 이런 내용을 포함시켰다가 사흘 만에 삭제해 논란을 키운 바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영상편집:박철식/자료조사:연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