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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같은 연말이면 불우이웃을 돕기 위한 기업들의 후원 행사가 이어지는데요.

그런데 대기업들의 이런 사회 기부금이 접대비의 절반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윤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자원봉사자들이 골목에 가로등을 달고 있습니다.

국내 모 대기업의 후원으로 고지대 주택가에 반영구적 태양광 램프 200여 개가 설치됐습니다.

<인터뷰> 백옥자(서울 행촌동) : "캄캄해서 밤에 나오면 불편해요, 엄청. 솔선수범해서 여러 가지로 불편한 거 도와주고 하니까 고맙죠."

연말이면 이곳저곳에서 연탄 자원 봉사를 하는 손길이 이어집니다.

하지만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대기업의 사회 기부 금액은 접대비의 절반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법인 사업자의 기부금은 4조 6500억 원 정도.

반면 접대비는 9조 원이 넘었습니다.

지난 2009년 7조 4천억여 원이었던 접대비는 4년 사이에 1조 5천억 원 넘게 늘었습니다.

같은 기간 동안 기부금은 1조 천 억여 원 증가해 접대비 증가폭을 밑돌았습니다.

<인터뷰> 심재철(국회 기획재정위원) : "접대비가 많다는 것은 온통 영업 활동에만 신경쓴다는 이야기인데, 기부가 좀 더 활성화될 수 있도록 기업들이 한 발 앞서서 태도를 바꿔나갔으면..."

이런 가운데, 사회복지 공동모금회는 올해 연말 이웃돕기 성금 모금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0억 이상 저조하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윤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