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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폭염은 한풀 꺾였지만, 여전히 한낮엔 더위가 계속되고 있는데요.

도심에서 늦여름 밤의 여유를 즐기는 이들이 부쩍 늘고 있습니다.

정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붉게 물든 하늘이 10여명의 탐방객들을 맞습니다.

길잡이의 안내로 인천 송도 일대 4.5km 구간을 걷는 야간탐방 프로그램입니다.

탁 트인 바다 너머로 펼쳐지는 해 질녘 풍경에, 시원한 바닷바람까지 더해지면 일상의 무게는 저만치 사라집니다.

<녹취> 이화미(인천 삼산동) : "이렇게 아름다운 곳이 있다는 게 너무나 행복하고. 기분이 우울할 때 오면 위로가 되기도 하고."

어둠이 내려앉자, 도시는 새로운 자태를 드러냅니다.

빌딩 숲 사이의 수로를 미끄러지듯 가르는 수상택시.

선상에서 즐기는 야경은 나들이객들에겐 소중한 추억입니다.

<녹취> 진정용(인천 송도동) : "특히 여기 밤에 오면 야경이 예쁘거든요. 그래서 아이가 정말 좋아하고 해서, 같이 오니까 기분이 좋습니다."

흘러간 옛 노래에, 야외광장이 축제 분위기로 들썩입니다.

동료와 나누는 맥주 한 잔은 흥겨움을 더욱 고조시킵니다.

<녹취> 안미향(인천 산곡동) : "날씨도 너무 시원해지고, 친구들하고 오랜만에 만날 수 있는 자리가 된 것 같아서 너무 재밌고 행복한 것 같아요."

멀리 떠나지 않아도 즐길 수 있는 한밤의 '도심 나들이'가 늦더위를 피하려는 이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성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