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아 앵커 :
휴일을 맞은 오늘 전국의 유원지에는 마지막 가을 정취를 느끼려는 행락객들이 몰렸습니다. 또 수능시험을 10여일 앞두고 자녀의 고득점을 기원하며 사찰 등을 찾는 부모님들도, 많았습니다.
11월의 두 번째 휴일표정을 연규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연규선 기자 :
계절이 책장이 한 장씩 겨울로 넘어가고 있습니다. 떠나가는 가을이 아쉬운 듯 산을 찾는 사람들의 발걸음도 어느 때보다 차분합니다. 10여일 앞으로 다가온 수능시험 고요한 산사에는 불공인파가 몰리고 있습니다. 어머니의 마음은 타오르는 작은 촛불에 모아져 자녀의 고득점을 기원합니다.
이순례 (서울 월계동) :
수능시험 12일밖에 안 남아가지고 열심히 제가 기도을려가지고 ..공덕을 쌓기 위해서
연규선 기자 :
경기도 고양시 뱀개마을에서는 전통 굿 재현식이 열렸습니다.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조상들의 소박한 바램들이 무녀의 춤사위에 담겨있습니다. 김장철을 앞둔 재래시장에는 아직은 한적하지만 마음 급한 주부들의 모습도 간간히 보였습니다. 계절이 바뀌는 길목에 있는 차한11월 주말입니다.
KBS 뉴스, 연규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