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종의 누나 경혜공주 유산 분배 문서 발굴_베토 에스트라에이로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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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조선 단종의 누이로서 비운의 공주로 잘 알려진 경혜공주는 KBS 드라마 <공주의 남자>를 통해서도 시청자들에게 잘 알려져 있는데요. 이 경혜공주가 숨을 거두기 직전 아들에게 재산을 남긴 문서가 발견됐습니다. 이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녹취> 공주의 남자 18회(정종) : "두렵기도 합니다." <녹취> 공주의 남자 18회(경혜공주) : "반드시 살아돌아와 주십시요." 조선 문종의 큰 딸이자 단종의 누이인 경혜공주. 친동생 단종이 숙부에게 왕위를 빼앗기고 목숨을 잃었으며 남편은 역모 혐의로 극형을 당했습니다. 비극적인 삶을 살았지만 경혜공주는 왕족의 기개와 위신을 잃지 않았습니다. 경혜공주가 숨을 거두기 직전 아들 정미수에게 재산을 나눠주기위해 작성한 문서입니다. 경혜공주 남편의 종가에서 보관돼온 이 문서에는 하사받은 서울 중부의 집과 김포의 밭을 물려준다고 적고, 관청에서만 사용하는 붉은색 도장을 찍어 공적인 권위를 실었습니다. 경혜공주는 특히 아들에 대해 유일자(唯一子), 즉 '하나뿐'이라는 표현을 반복해 사용함으로써 아들 정미수가 문종의 유일한 손자임을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김학수(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 실장) : "문종대왕의 유일한 외손자라고 하는 자기 아들에 대한 애정과 각별한 정성이 반영된 문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부 야사에서는 경혜 공주가 남편의 역모로인해 노비가 됐다고 전해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실록에는 이같은 내용이 기록된 것이 없는데다 이 문서가 경혜공주의 재산과 지위를 기술하고 있어서 생전에 공주 신분을 유지하고 있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승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