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지는 국회의원 '밥 문화' _베토 게데스를 가볍게 해라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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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국회의원들의 추석선물 문화가 바뀐다는 내용, 전해 드렸습니다마는 식사문화, 밥문화도 바뀌고 있습니다. ⊙앵커: 고급음식점에서 비싼 밥을 먹는 국회의원, 이런 고정관념은 이제 옛말이 되고 있습니다. 금철영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도서관 서고 공사현장의 한 식당입니다. 공사장 근로자들이 손님의 전부일 것 같지만 정장차림의 국회의원들도 단골 손님입니다. ⊙이혜훈(한나라당 의원): 17대에 들어서는 여러 가지 알고 계시다시피 정치금, 후원금, 이런 게 거의 없어졌기 때문에 일단 가능하면 저렴하게 그리고 또 멀리 가지 않고 빨리 와서 빨리 먹고 갈 수 있는 이런 좋은 점들이 있습니다, 여기는. ⊙기자: 식대는 1인당 5000원선, 값도 싸고 맛도 있지만 무엇보다 마음이 편하다는 것을 장점으로 꼽습니다. ⊙서갑원(열린우리당 의원): 국회의원이 되기 전이나 된 후나 별 상관없이, 차이 없이 그냥 우리가 늘 일상적으로 먹던 그 밥을 지금도 먹고 있고 그런 것들이 편하고 또 비용도 줄일 수 있으니 일석이조, 일석삼조가 되는 겁니다. ⊙김장호(국회 공사현장 식당 주인): 의원분들이 의외로 많이 찾아주시고 또 중진 의원들도 와주시고 하니까 처음에는 조금 당황스러웠는데, 그분들이 스스럼없이 잘 해 주시니까... ⊙기자: 식비를 더 줄이기 위해서 한 끼당 2500원에서 3000원하는 구내 직원식당을 즐겨 찾는 의원들도 적지 않습니다. ⊙조승수(민주노동당 의원): 공동으로 식권을 구입해서 같이 일하는 사람들이 식사시간대나 다른 약속이 없으면 식권을 이용해서 같이 밥을 먹고 있습니다. ⊙기자: 국회본청 의원식당. 한 끼당 7000원인 일반실 이용은 지난 16대 국회와 비슷하지만 1만 4000원에서 6만원까지 다양한 가격대의 음식이 나오는 별실은 사정이 다릅니다. ⊙이재술(국회 의원식당 지배인): 그전보다 사용률은 많으신데 식사대가 많이 다운되었습니다. 저희들이 피부로 느낍니다. ⊙기자: 각종 회식과 연찬회 장소로 국회의원들이 애용했던 여의도 일대 고급 식당가. 그러나 저렴한 식당을 찾는 의원들이 늘어나면서 여의도 일대 고급 음식점에서는 이제 정치인 특수가 사라지고 있다는 반응입니다. ⊙여의도 00레스토랑 직원: 일반 고객들은 많이들 꾸준히 이용을 하시는데요. 정치하시는 분들, 특히 국회의원분들께서는 요즘 들어서 발길이 많이 뜸해지셨습니다. ⊙기자: 한때 수천만원에 달했다던 국회의원 한 달 식사비용 얘기는 이제 찾아보기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17대 들어 달라지고 있는 식사문화 등 변화의 물결이 입법 활동의 본령인 본회의장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KBS뉴스 금철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