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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끝으로 창원입니다. 최근 단감 생산 농가들이 내수 부진에 따라 수출로 돌파구를 찾고 있지만 영세 수출업체들이 난립하면서 서로 수출 단가를 낮추는 출혈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게다가 질이 나쁜 단감까지 수출하고 있어 세계 시장에서 국산 단감의 이미지를 떨어뜨리고 있습니다. 김태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동남아로 수출될 단감의 운송작업이 한창입니다. 가격을 정해 놓고 수출하지만 현지에서 얼마를 받을지는 모릅니다. 우리나라 업체에 덤핑수출이 심해 제 값을 받지 못할 때가 많기 때문입니다. 최근 한 업체는 10kg 1상자에 16달러를 받고 수출하기로 했지만 9달러짜리 상품 때문에 한때 수출이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대구 모 업체: 수입업자가 한국산 다 그런 것 아니냐는 식으로 생각하니까 수출업자들은 물량처리하기 위해 가격을 낮춰주는 상황이다 ⊙기자: 상대국의 클레임도 늘었습니다. 단감을 더 싸게 수출하려다보니 값 싸고 질 낮은 단감의 수출 비율이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결국 한국산 단감의 신인도를 떨어뜨리는 결과가 초래됐습니다. 이같은 출혈 수출은 지난 98년 너덧 개에 불과하던 수출업체가 지금은 20여 개까지 늘었기 때문입니다. 이들 업체는 대부분 서울과 대구 등 타지에 있고 단감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업체도 아니어서 정확한 수출 실태를 파악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안순환(경남 단감협동조합): 전문적인 지식이 없는 그런 업체에서 물량 채우기 식의 수출을 하기 때문에 여러 면에서 경쟁력이 떨어지는 걸로... ⊙기자: 해외에서 국내 업체끼리 벌이는 가격 경쟁이 결국 단감 농가의 피해로 돌아오지 않을지 우려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KBS뉴스 김태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