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고기 수요 급증 품귀 _카지노 해변에서 릴 대여_krvip

⊙앵커: 광우병이다 구제역이다 해서 요즘 닭고기를 찾는 사람들이 크게 늘었습니다마는 정작 닭사육 농가는 재미를 보지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분명 닭고기값은 올랐는데 어째된 일인지 김나미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청주시내 한 식품 매장입니다. 오전 시간이지만 닭고기를 사러온 주부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임오순(주부): 요즘 광우병이다, 구제역이다 해서 사실 고기 먹기 겁나거든요. 그래서 닭고기 먹는 것의 대체용으로... ⊙기자: 이 같은 이유로 닭고기 소비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이보승(식품매장 직원): 쇠고기, 돼지고기보다는 닭고기를 많이 찾고 있습니다. 그전보다는 20% 더 잘 팔리는 것 같아요. ⊙기자: 소비가 늘면서 닭고기 가격도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소매점에서 판매되는 닭입니다. 지난해 1kg당 3000원대를 유지하던 가격이 2000원 이상 올라 현재는 5000원대에 이르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작 양계농가에는 출하할 닭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올 겨울 폭설 피해로 전국적으로 400여 만마리가 폐사했기 때문입니다. 사육닭이 부족하자 양계농가는 어린닭까지 내다팔고 있습니다. ⊙곽일섭(농민): 닭이 딸리는 형편이라 상인들이 찾으니까 할 수 없이 주고 있습니다. ⊙기자: 닭고기 품귀현상이 심화되면서 월평균 5500톤에 머물던 닭수입 물량이 지난달에는 9000여 톤으로 80%나 증가했습니다. 결국 국내 양계농가들은 모처럼 찾아온 닭고기 특수를 살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나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