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귀로 치매 치료한다 _빨간색 슬롯잇 엔진_krvip

⊙앵커: 옛부터 한약재로 널리 쓰이던 당귀가 치매 예방과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천희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나리과 다년생 식물인 당귀입니다. 옛부터 입은 나물로 먹고 뿌리와 줄기는 한약재로 써 왔습니다. 피로회복 효과가 탁월한 당귀는 빈혈과 천식, 부인과 질환 치료에 주로 사용합니다. ⊙안병철(한의사): 당귀는 부족한 피를 보충해 주고 혈액순환을 좋게 해 주는 대표적인 약재로 한의학에서는 옛부터 아주 중요하게 사용한 약재입니다. ⊙기자: 그런데 당귀가 치매의 예방과 치료에도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한림대 천연의학연구소와 한 생명공학 벤처 회사가 공동으로 연구한 결과 당귀에서 추출한 페놀계열 물질이 노화를 억제하고 인지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삼성서울병원 신경정신과 김도관 교수가 치매 초기증세를 보인 환자 120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실험에서도 기억력 회복에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임상실험 대상자: 요즘은 (길을) 찾는데, 길 찾는 것이 전에는 굉장히 어려웠어요. ⊙기자: 기억력 장애가 심할수록 치료효과가 더 크게 나타났습니다. ⊙김도관(삼성서울병원 정신과): 초기 단계의 치매 위험군에서는 이러한 치료효과가 나타났다는 결과는 그 다음 치매로 진행되었을 때는 좀더 나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기자: 기존의 치매치료제에서 나타나는 위장장애 등의 부작용이 거의 없어 연구진은 당귀가 새로운 치매 치료제로 개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천희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