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 밑 ‘시한폭탄’…10곳 중 1곳 사고 위험_온라인 포커 관리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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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2010년 서울 외곽순환고속도로 대형 화재를 기억하십니까?

다리 밑 불법 적재물이 폭발하면서 다리가 내려앉는 큰 사고가 났는데요.

다리 10곳 중 1곳이 이런 사고 위험에 노출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현장을 임재성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불바다로 변한 도로!

고속도로를 지탱하는 철제 구조물은 녹아내렸고, 콘크리트 도로는 아예 주저앉아 버렸습니다.

여전히 다리 아래는 위험천만합니다.

어른 키만큼 쌓인 폐 건설자재는 물론 과수 보관창고까지 지어졌습니다.

또 다른 국도 교량 밑은 농기계들의 불법 주차장이 된 지 오랩니다.

곳곳에 방치된 폐 농자재에 사육장까지, 대부분 인화성 물질들입니다.

<녹취> 마을주민(음성변조) : "쌓아 놓을 데가 없으니까 비 안 맞게 쌓아 놓으려고 하는 거지..."

건설 자재를 쌓아둔 것은 기본, 음식물 판매장이 들어서거나 자치단체가 앞장서 체육시설을 만들기까지 했습니다.

모두 불법입니다.

충주국토관리사무소의 특별점검 결과 적발된 이런 불법 적치물들은 6개 노선에 모두 36곳, 교량 10곳 중 한 곳 이상에 이런 불법 적치물들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런 다리 밑에 자칫 화재가 난다면 무방빕니다.

<인터뷰> 유소영(충주국토관리사무소 구조물과 계장) : "화재가 발생할 경우 교량에 심각한 손상을 발생시키기 때문에…"

충주국토관리사무소는 자진 철거를 하지 않은 불법 적치물에 대해 과태료 부과와 강제 철거 등 행정대집행에 나설 방침입니다.

KBS 뉴스, 임재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