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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도 물놀이 사고 소식 전해드렸었는데요.

충북의 한 하천에선 최근 다슬기를 잡다가 숨지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깊이를 알 수 없는 강에는 스스로 들어가지 않는 게 좋겠지만, 사고 예방 대책도 부족해 보입니다.

함영구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일 다슬기를 잡다 70대 박모씨가 숨진 한 하천, 물놀이 위험을 알리는 표지판이 있지만, 여전히 낚시를 하거나 다슬기를 잡고 있습니다.

안전요원도 제지하지 않습니다.

<녹취> 물놀이 안전요원(음성변조) : "물놀이는 말 그대로 물놀이...낚시 다슬기는 허가돼 있고."

이곳에 1킬로 정도 떨어진 곳, 지난달 9일 다슬기를 잡다 60대 남성이 물에 빠져 숨졌습니다.

한두 걸음만 하천으로 들어가도 2미터가 넘는 수심에 성인 남성도 머리까지 물에 잠기는 위험한 지역입니다.

하지만, 주민들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위험을 알리는 표지판 조차 찾을 수 없습니다.

<녹취> 마을 주민(음성변조) : "공무원들이 나와서 현수막이라도 써붙이는 것이 낫지 않느냐 얘기는 했는데, 조치가 없더라고요."

위험하다는 것도 모른 채 피서객들은 더위를 피해 휴식을 즐기고 있습니다.

불을 피우거나 낚시를 하고 간 흔적도 발견됩니다.

<녹취> 마을 주민(음성변조) : "가끔가다 물놀이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와서 고기 구워 먹고..위험하죠. 거기는 깊으니까."

지난 40여 일 동안 이곳 하천에서 다슬기를 잡다 발생한 익사사고는 모두 3건.

또 다른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대책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KBS 뉴스 함영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