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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어디서 감염이 나타나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위험도가 높다."

"대규모 재유행의 기로에 선 시점이다"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이 18일 정례브리핑에서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현재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반전시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19일부터 수도권에는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가 시행됩니다. 하지만 2단계와의 거리가 멀지 않아 보입니다.

1단계는 생활방역이고, 1.5단계와 2단계는 지역 유행 단계입니다. 2.5단계와 3단계는 전국 유행 단계입니다.


■ 거리두기 1.5단계와 2단계 구분 기준은?

1.5단계와 2단계는 같은 지역 유행 단계이지만 차이는 큽니다.

1.5단계는 지역적 유행이 시작되는 상황이고, 2단계는 지역 유행이 급속 전파되면서, 전국적 유행이 개시되는 상황으로 봅니다.

구체적으로 보면, 1.5단계는 수도권의 경우 신규 확진자 100명 이상, 타 권역은 30명 이상(강원, 제주는 10명 이상) 발생하는 것이 핵심 지표입니다.

2단계는 다음의 3가지 상황 가운데 한 가지가 충족되면 격상을 검토하게 됩니다.

첫 번째로 1.5단계 기준의 2배 이상 증가 하거나, 두 번째로 2개 이상 권역에서 유행이 지속되거나, 세 번째로 전국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00명을 초과할 때 올리게 됩니다.

지금은 어떤 상황일까요?

18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13명 늘었습니다.

300명대 신규 환자는 지난 8월 29일(323명) 이후 81일 만입니다.

이 수치만 놓고 보면 2단계로 격상해도 무방해 보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꼭 그런 것은 아닙니다.

18일의 경우 해외 유입 확진자가 68명으로 평소보다 많았습니다.

순수 국내 발생의 경우 245명입니다.

서울(91명)과 인천(9명), 경기도(81명) 등 수도권에서 신규 확진자가 181명으로 분명 1.5단계 상황입니다.

특히 단순하게 신규 확진자만을 가지고 거리두기를 판단하지 않습니다.

①주 평균 60대 이상 확진자 수 ②중증환자 병상수용 능력 ③ 역학조사 역량 ④감염재생산 지수 ⑤ 집단감염 발생 현황 ⑥ 감염 경로 조사 사례 비율 ⑦ 방역망 내 관리 비율 등을 보조지표로 하여 종합 판단합니다.

이 가운데 중증환자 병상 수용 능력이 가장 중요합니다.


■ 코로나19 중환자 사용 가능 병상 119개…강원 2개·전남 1개 남았다

17일 기준으로 전국 543개 중환자 병상 가운데 21.9%인 119개 중환자 병상이 남았습니다.

서울 21개, 경기 10개, 인천 15개, 광주 5개, 강원 2개, 전남 1개 등이 남은 상황입니다.

강원, 전남 등 최근 코로나19 확산세 강한 지역의 중증 환자 병상은 부족합니다.

이창준 중앙사고수습본부 환자병상관리반장은 18일 정례브리핑에서 "그동안 50명대에서 정체현상을 보이던 중환자 수가 어제, 오늘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그런 차원에서 중환자 전담 병상을 더 확보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정부 "거리두기 2단계는 피해 커…격상 없이 확산세 차단해야"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의 효과는 통상 열흘에서 2주 뒤부터 나타난다는 점을 고려하면 지금 노력해야 전국적인 대유행을 방지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18일 정례 브리핑에서 현 상황에 대해 "지역사회의 유행이 본격화하며 대규모 재유행의 기로에 선 시점"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강 1총괄조정관은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중단 등 강력한 조치가 포함돼 일상과 생업에 큰 피해를 줄 수 있는 2단계로 격상하지 않고 상황을 반전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방역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실제로 2단계로 격상되면 유행 권역에서 100명 이상 집합, 모임, 행사는 금지됩니다.

유흥시설은 문을 닫아야 하고, 식당은 21시 이후 포장 배달만 허용됩니다.

학교의 밀집도는 3분의 1이 원칙이 됩니다. 1.5단계에서는 3분의 2 준수가 원칙입니다.

예배 시 좌석수는 1.5단계 때 30% 이내에서 2단계에서는 20% 이내로 제한됩니다.

스포츠 관림에서 관중은 1.5단계 때 30%에서 2단계에서는 10%로 줄어듭니다.

2단계를 겪어 봤기 때문에 얼마나 힘든 상황인지 한국인 모두가 뼈저리게 느끼고 있습니다.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이날 "누가 감염원인지 모르는 상황에서 일상생활 속 전파가 이뤄지는 상황이 많아졌다"며 "(모임의) 빈도를 줄이거나, 예방수칙을 잘 지키지 못하면 한계에 다다를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앞으로 2주간은 가급적 모든 모임과 약속을 취소하거나 연기하고 마스크 착용이 어려운 식사나 대화가 수반되는 모임은 반드시 자제해 달라."

이러한 정부의 당부에 모두가 귀를 기울이고 실천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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