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맥경화로 고생하시는 분들에게 반가운 소식 한가지 전해 드립니다. 뽕나무 뿌리에서 추출한 물질이 혈액내 콜레스테롤을 크게 줄여준다는 사실이 농촌진흥청의 연구결과 밝혀졌습니다.
박장범 기자의 보도입니다.
⊙박장범 기자 :
뽕나무 뿌리가 혈압을 내리는데 효험이 있다는 동의보감의 내용이 과학적으로 증명됐습니다. 농촌진흥청 수의과학연구소가 뽕나무 뿌리에서 추출한 물질을 실험용 쥐에 먹인 결과 혈액안에 콜레스테롤 농도가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동맥경화의 원인이 되는 콜레스테롤을 늘리는 물질을 먹인 실험용 쥐의 혈관 모습입니다. 지방과 칼슘이 쌓여 쥐의 혈관이 좁아지고 이처럼 새카맣게 굳어 있습니다. 이 쥐에게 뽕나무 뿌리에서 추출한 물질을 5일간 먹인 결과 혈관내 이물질이 크게 줄었습니다. 뽕나무 뿌리에서 추출한 물질이 실험용 쥐의 혈관과 장에서 동맥경화의 원인이 되는 콜레스테롤을 줄인다는 사실이 증명된 것입니다.
⊙심명화 (농촌진흥청 연구사) :
뽕나무 뿌리 추출물을 흰쥐에 투여해본 결과 동맥경화를 유발하는 물질인 콜레스테롤을 현저하게 낮추는 효과를 보였습니다.
⊙박장범 기자 :
뽕나무 뿌리에는 또 간의 기능을 떨어뜨리는 간 조직내 지방 농도를 개선하는 효과도 발견됐습니다. 특히 이 뽕나무 뿌리에서 나온 추출물은 천연물질이기 때문에 인체에 해가 없는데다 물에 잘 녹아 상용화 하는데 유리합니다. 한국 식품개발원에서는 이같은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뽕나무 뿌리에서 추출한 물질을 원료로 한 음료수와 차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KBS 뉴스, 박장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