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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달리던 승용차에서 뿌려진 1달러짜리 지폐 2백여장을 줍기 위해 차량 수십대가 갑자기 멈춰섰습니다.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뻔했는데요.

장성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다리 위를 달리는 승용차에서 갑자기 종이가 흩날립니다.

뒤따라 오던 차들이 비상깜박이를 켜더니 일제히 멈춰서고,

차에서 내린 사람들이 경쟁하듯 줍기 시작합니다.

대형버스는 아슬아슬하게 갑자기 선 차량을 비껴가고,

다리 위는 불과 몇 분만에 주차장으로 변했습니다.

종이의 정체는 바로, 미화 1달러였습니다.

특별한 직업이 없는 35살 차 모 씨는 경찰 조사에서 "영화의 한 장면처럼 돈을 뿌려 언론의 주목을 받고 싶었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전원중(해운대경찰서 강력팀) : "잘 사는 사람에 대한 열등감 등으로 스트레스를 풀고 영화처럼 한번 해보고 싶어서 달리는 차량에서 돈을 뿌렸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차 씨가 뿌린 미화 1달러 200여장은 불과 5분 만에 사라졌습니다.

당시 이 다리 위에는 차들이 매우 빠른 속도로 달리고 있었습니다.

차들이 갑자기 멈춰서면서 사고가 날 뻔한 매우 위험한 순간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민병규(부산시설공단 통합관제센터장) : "광안대로는 자동차 전용도로이고, 제한속도가 80km입니다. 그래서 차량을 세우고 돈을 줍는 행위는 상당히 위험한 행동입니다."

경찰은 차 씨를 교통방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장성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