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한국화 _무료 포커 스타 게임을 설치하세요_krvip

⊙앵커: 한국화하면 사군자를 그린 수묵화나 풍속화만 떠오르시는 분들, 이 전시회에 가시면 다양한 한국화를 만나 보실 수 있습니다. 장혜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동네 어귀 어디선가 보았음직한 꽃나무에서 노란 새들이 지저귑니다. 처마 아래 몸을 누인 고양이와 기세오른 장닭까지 우리 정서와 맞닿은 소재들이 활달한 붓놀림과 경쾌한 색감으로 새롭게 태어났습니다. 동화 같은 천진함과 보는 이에게 절로 미소짓게 하는 해학은 조선시대 민화를 떠올리게 합니다. 마흔 넘어 늦깎이로 배운 그림에는 고정관념과 타성을 벗어나려는 노력이 배어 있습니다. ⊙유양옥(화가): 자기 스스로 자기 문화를 전개시키지 못한 것이 꽤 됐습니다. 한 100여 년이 넘어가는데 그런 역사적인 반성이라고 그럴까요. ⊙기자: 한지를 찢고 오리고 길게 말아 붙이거나 동판에 칠보기법으로 그려 넣었습니다. 우리의 재료로 우리의 정서를 그렸으되 기법만은 전통의 틀을 벗었습니다. 한국화는 이제 외연의 경계를 넓혀 서양화와 구분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이환영(운보 갤러리 관장): 세대간의 어떤 회화적인 변화, 이런 부분에서 한국화의 현재를 전체적으로 조망해볼 수 있는 그런 계기가 되므로... ⊙기자: 한국화의 흐름을 보여주는 이번 전시회는 오는 31일까지 계속됩니다. KBS뉴스 장혜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