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관령계곡, 산업폐기물-건축물쓰레기 불법매립으로 오염_마노엘 고메스는 돈을 벌었다_krvip

대관령계곡, 산업폐기물-건축물쓰레기 불법매립으로 오염_브라우저 포커_krvip

⊙류근찬 앵커 :

이번에는 우리나라 내륙지방에서 가장 청정지역으로 꼽히는 대관령 계곡에까지 쓰레기를 불법으로 매립하는 실종된 시민의식을 고발합니다. 강원도 평창군 도암면 일대의 대관령 계곡에는 현재 산업폐기물과 또 건축물 쓰레기가 불법으로 매립되고 있지만은 행정 관청은 오히려 이를 방조하고 있다고 합니다.

강릉 방송국 이영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이영일 기자 :

청정자연을 자랑하는 강원도 대관령, 그러나 지난 5월부터 느닷없이 쓰레기 매립장이 돼버린 계곡입니다. 생활 쓰레기들마저 대부분 규격봉투를 사용하지 않고 버렸습니다. 벽돌이나 철근같은 건축 폐기물도 있습니다. 심지어 폐타이어나 냉장고 등 분리수거나 재활용이 필요한 산업폐기물들까지 버려져 있습니다.


"쓰레기 매립 불법이란 걸 알고 있죠?"


⊙쓰레기차 운전자 :

네, 불법이란 건 알죠.


⊙이영일 기자 :

마땅히 버릴 곳이 없어 이곳 청정지역에서 쓰레기를 버리고 있습니다. 지방자치단체인 도암면측은 새 매립장을 만들기 전까지는 어쩔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도암면 복지계장 :

쓰레기 매립장 허가나면 이전해 매립할 계획이죠.


⊙이영일 기자 :

지난 넉달 동안 이렇게 불법으로 버려진 쓰레기들은 무려 8백여톤, 8톤트럭으로 무려 백대분입니다. 요즘 불법매립되는 쓰레기도 하루에 10톤이 넘습니다. 이 매립장 주변에는 이렇게 쓰레기에서 흘러나온 침출수로 가득차 있습니다. 비만 오면 시커먼 침출수가 유입돼 주변 계곡을 심각하게 오염시킵니다. 불법 매립장이다 보니 오염방지시설이 있을리 없습니다. 대관령 계곡과 상수원은 갈수록 오염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영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