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는 ‘시한폭탄’ 탱크로리…예견된 사고_슬롯이 없는 아이보리 스케일_krvip

달리는 ‘시한폭탄’ 탱크로리…예견된 사고_예금 없이 돈을 벌다_krvip

<앵커 멘트> 탱크로리는 기름이나 액체가스 등 위험물질을 가득 싣고 도로를 달립니다. 난폭운전을 하는 일부 탱크로리는 '달리는 시한폭탄'이라는 비판도 받아왔는데, 안전 규제는 제대로 갖춰져 있을까요? 이세연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도로를 달리던 탱크로리가 급하게 차선을 바꾸더니 승용차를 도로 끝까지 밀어냅니다. 승합차를 덮칠 듯 차선을 넘나드는 탱크로리, 운전자들에겐 위협의 순간입니다. <인터뷰> 채안나(경기도 용인시) : "앞뒤로 껴있거나 더 무섭고, 터널 지날 때 더 무섭고..." <인터뷰> 마성혁(서울시 광진구) : "옆에서 보면 휘청휘청하시면서 분명히 졸음운전 하고있다고 보이기도 하고..." 이런 탱크로리에 화학물질이 실려있는 경우 상황은 심각해집니다. 하얀 연기가 뿜어져 나오고 지난 2012년 중국의 한 도로. 사고가 난 탱크로리가 폭발하면서 주변은 아수라장이 됩니다. 폭발 충격으로 촬영하던 카메라가 떨어질 정도였습니다. 이렇게 위험한데도, 화학물질관리법 상 위험 물질을 탱크로리로 운반할 때의 관련 규정은 거의 없는 수준입니다. 사고가 나면 신속한 신고를 위해 휴대전화를 구비하라는 수준입니다. <인터뷰> 최영석(법안전융합연구소 차량 연구기획부장) : "위험물 적재된 것이 어떤 것이냐, 그 무게, 얼마나 많이 실었느냐에 따라 속도제한이라든지 이런 부분들에 대한 규정이 좀더 세밀하게 적용되어야 할 필요가 있고요." 전문가들은 화학물관리법과 도로교통법으로 이원화 된 탱크로리 규제를 일원화하고 운전자 안전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KBS 뉴스 이세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