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 부적?…‘1,000원 45장’ 전지은행권 인기몰이_바이아 스포츠 베팅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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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10년 만에 출시한 '전지은행권'이 상당한 인기를 끌고 있다.

전지은행권은 전지 크기의 종이에 여러 장이 인쇄된 지폐다.

한국은행이 창립 65주년 기념으로 지난 9일부터 발행해 판매하는 전지은행권은 1천원짜리 '진짜 돈' 45장이 가로 5장, 세로 9장씩 붙어 있다.

45장의 1천원짜리 지폐는 정상적으로 발행된 한국은행권이므로 잘라서 사용할 수도 있다.

한국은행은 이 돈을 본점 화폐박물관 내 기념품 코너와 판매대행업체 홈페이지(www.seowonbok.co.kr)에서 팔고 있다.

판매가 시작된 지난 9일에는 구입하려는 사람들이 몰려들어 화폐박물관 바깥까지 길게 줄 서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판매대행업체 인터넷 홈페이지는 주문이 몰려 첫 날에 장애를 겪기도 했다.

한은은 9일부터 사흘 동안 2만여 장이 팔려나간 것으로 집계했다.

한은은 주로 우표나 기념주화 등을 모으는 수집가들의 구매 수요가 몰린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여러 장 붙어 있는 새 지폐가 행운이나 재운을 불러오는 부적으로 생각해 사러오는 사람들도 있다고 한다.

이들에게는 전지은행권을 액자에 넣으면 새로 창업하는 업체나 점포에 선물로 주기에 안성맞춤이라는 것이다.

이번 전지은행권은 액면가에 세금과 포장비 등을 합쳐 장당 5만9천500원이고, 총 발행물량은 10만 장이다.

한은은 2001년부터 1천원짜리와 5천원, 1만원짜리 지폐가 2장, 4장씩 붙은 연결형 지폐를 발행했는데 매번 인기를 끌었다.

한은 관계자는 "이런 상품은 다양한 화폐수집 수요에 부응하고 국내외에 우리 화폐를 홍보하는 효과도 있다"면서 "발행 때마다 꾸준한 인기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