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빙 벨, 28분 만에 철수_실생활에서 초능력을 얻는 방법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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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논란이 많았던 다이빙 벨이 오늘 드디어 투입됐습니다.

하지만 제대로 작업 조차 못해 보고 28분 만에 철수했습니다.

공기 주입 케이블 고장 때문이었습니다.

임재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다이빙 벨을 실은 바지선이 수색작업을 하고 있는 다른 바지선에 접근합니다.

다이빙 벨을 투입하기 위한 준비작업입니다.

<인터뷰> 다이빙 벨 민간 잠수부 : "얇은 줄로 한번 고정 시켜 놨고, 다시 한번 제대로 단단하게 묶어줘야 해요. 왜냐하면 (다이빙 벨이) 힘을 많이 받잖아요."

이어 오늘 오전에는 다이빙 벨을 이용하는 잠수사들이 구조활동을 할 때 이용하는 인도줄이 설치됐습니다.

오후 3시 45분, 모든 준비가 끝나고 다이빙 벨이 투입됐습니다.

그러나 수색 작업을 하지도 못한 채 다이빙 벨이 물 밖으로 철수했습니다.

입수 28분 만입니다.

배 뒤쪽의 선실 입구 근방까지 내려갔지만 다이빙 벨에 공기를 공급하는 케이블에 문제가 생겼기 때문입니다.

<녹취> 사고대책본부 관계자(음성변조) : "장력을 많이 받다보니까 에어부스(공기 상자)가 손상이 간 것으로 추정이 됩니다. 그래서 결과적으로 공기 주입이 잘 안됐고, 그리고 통신선도 (손상이…)"

통신장비와 카메라로 지상과 교신하며 50분 이상 수색이 가능하다던 당초 설명과는 차이를 보인 겁니다.

여기에 사리 기간 강한 조류도 다이빙 벨 투입을 어렵게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터뷰> 이종인(다이빙 벨 업체 대표) : "정조가 되면 그 대는 시간이 조금 길데요. 그러니까 그때 내려가서…"

구조당국은 다이빙 벨의 공기 주입 케이블을 바꾼 뒤 다시 수색작업에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임재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