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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 인구를 늘리기 위해 도시의 보험계약자들을 대거 위장 전입시킨 마을 이장과 보험 설계사 등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경남 모 읍 이장인 62살 류모씨와 보험설계사 김 모씨 등 5명을 주민등록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류씨 등은 지난해 12월 김씨에게 부탁해 부산에 거주하는 보험계약 고객 71명의 명단을 팩스로 받은 뒤 고객들도 모르게 농촌으로 위장 전입시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지난해 12월 한달에 이 읍에 전입된 사람이 4백명에 이르는 점을 감안해 이들의 위장 전입여부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읍장이 인구 늘리기 정책으로 위장 전입을 지시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읍장의 개입여부도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