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지하철 4차례 대형 참사 _핑크빈 장난감 확장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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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구 지하철은 지난 95년 가스폭발 참사를 시작으로 이번까지 무려 4번이나 대형사고가 일어났습니다. 대구와 지하철의 악연을 김건우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기자: 지난 1995년 4월 28일 아침, 대구시 상인동 지하철 1호선 건설공사장에서 꽝하는 굉음과 함께 지축이 뒤흔들렸습니다. 도시가스관이 폭발한 이 사고로 출근길 직장인과 등교하던 학생 등 101명이 숨지고 100여 명이 다쳤습니다. 또 건물 80여 채가 부서지고 복공판이 무너지면서 차량 80여 대가 지하로 추락했습니다. 사고 당시 인근 아파트 1만 5000여 가구에 공급되던 전기와 가스, 전화도 일제히 끊어졌습니다. 이 사고는 현재까지 국내 지하철사상 최대의 참사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불과 넉 달 뒤 또다시 지하철 1호선 12공구에서 공사용 폭약이 폭발해 4명이 숨지거나 다치는 사고가 났습니다. 이어 지난 2000년 1월에는 2호선 공사장의 복공판이 무너져내려 운행중이던 시내버스가 지하로 추락해 역시 4명이 숨지거나 다쳤습니다. 이번 방화참사까지 대구에서만 네 건의 대형 지하철사고가 난 것입니다. 특히 이번 참사는 공사장 붕괴 등 안전사고였던 과거와 달리 방화로 인한 또 다른 차원의 사고여서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대구지하철은 1호선이 지난 97년 11월에 개통됐으며 현재 2호선이 2005년 완공을 목표로 건설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건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