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로지’ 세계 최고…1박 570만원_친구들과 빙고 게임하기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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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인기 관광지 가운데 하나인 로토루아에 있는 산장 형식의 숙박시설 '로지(lodge)'가 세계 최고급 로지로 뽑혔다고 뉴질랜드 언론들이 17일 보도했다. 언론들은 레이크 오카레카 로지가 태국에서 열린 고급 호텔 상 시상식에서 세계 최고의 고급 로지로 선정됐다면서 이 로지는 침실이 3개밖에 없고 휴대전화도 터지지 않는 곳에 위치하고 있지만 1박에 2인은 7천150달러(한화 약570만원), 4인은 9천350달러, 6인은 1만1천550달러를 내야한다고 밝혔다. 여름철에 부부가 1주일을 묵을 경우는 5만50달러로 보통사람들의 평균 연봉을 훌쩍 웃도는 수준이다. 로지 지배인 다이애나 무어는 세계 최고 로지로 선정된 것은 자기 집처럼 편안하게 머물다 가기를 원하는 고급 손님들에게 일류 숙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음을 인정해준 것으로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세계 최고 로지 선정은 이 로지에 묵었던 손님들의 의견, 손님으로 가장하고 묵었던 전문가의 의견, 여행업계의 평가 등을 바탕으로 이루어진 것이다. 무어 지배인은 "새로 단장하고 영업을 시작한지 12개월밖에 안 됐는데 그런 상을 받게 돼 무척 기쁘다"면서 "국내외에 아름다운 로지들이 많이 있지만 손님들에게 모든 시설을 독점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곳은 많지 않다"고 말했다. 이 로지는 뉴질랜드 관광공사로부터도 특급 평가를 받은 9개의 최고급 로지들 가운데 하나로, 손님들은 24시간 대기하는 집사 등 직원 10명이 딸린 이곳을 자기 집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게다가 이용하는 손님들에 대한 정보를 비밀에 부치는 것으로 유명한데 할리우드의 부자와 유명인사, 고위급 정치인 등 투숙객 대부분이 외국 인사들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무어 지배인은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도 자신의 로지에 묵었던 손님들 가운데 한 명이라고 밝혔다. 그는 손님들이 로지에 묵는 기간은 대개 2일에서 3일이지만 러시아에서 온 가족은 무려 6개월을 머물다 간 적도 있다고 말했다. 무어는 "우리는 전 세계의 1% 최상류층 인사들을 겨냥해 영업하고 있다"며 "손님들은 로지가 철저하게 격리돼 있고 사생활이 보호되기 때문에 매력을 느끼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로지에서 제공하는 식사 메뉴로는 뉴질랜드 양고기, 소고기, 조개류 등이 있으나 손님들이 가져온 재료를 가지고 스스로 만들어 먹거나 요리사를 시켜 요리를 만들어 먹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문을 연 지 5년째 접어들고 있는 이 로지에는 각각 화장실이 딸린 3개의 침실, 식당, 거실, 부엌, 도서관, 갤러리, 체육관, 마사지실이 있으며 밖에는 헬기장, 시냇물, 폭포 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