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력업계 ‘울상’…화장품업계는 ‘신바람’ _돈벌기 위한 심즈코드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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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새해를 준비하는 요즘 업계마다 명암이 엇갈리고 있는데요. 달력업체는 울상이고 화장품 회사들은 신이 났습니다. 이효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해 중 요즘이 가장 바쁜 곳 가운데 한 군데가 바로 달력 공장입니다. 연말이면 새해 달력을 300만부씩 찍어 해외까지 수출했던 이 업체는 올핸 경기 침체 탓에 주문량이 '뚝' 떨어져 걱정입니다. <인터뷰> 한천수(진흥문화사 상무) : "어려우니까 제일 먼저 줄이는 게 또 달력입니다. 그래서 약 20% 정도 줄어든 상태입니다." 불황이면 밝은색 립스틱이 잘 팔린다는 속설, 속설만은 아니었나봅니다. 새 봄을 겨냥해 출시한 이 업체의 복숭아빛 핑크 립스틱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매출이 20%나 늘었습니다. 그다지 많은 돈이 들지않는 립스틱 하나만으로도 화려하게 치장할 수 있다는 불황 속 여심을 겨냥한 겁니다. <인터뷰> 이민지(LG 생활건강 대리) : "한가지를 포인트를 줘 화장을 하는데 눈보다는 입술이 더 컬러들이 많기 때문에 립에 포인트를 뒀습니다." 연말이면 우편 업무가 배로 늘어나 바쁜 우체국을 더욱 바쁘게하는 것도 불황의 여파입니다. 빚을 갚으라는 독촉장과 빚의 액수를 조정하자는 경고성 우편물이 올핸 부쩍 눈에 띕니다. <녹취> 서미경(우편물 분류 담당) : "요즘 부쩍 그런게 많아요. 제2금융권에서 (돈) 갚으라고 종이 같은게 많이 날아와요." 새해를 준비하는 각양각색의 사람들 표정에도 불황의 명과 암은 고스란히 배어 있었습니다. KBS 뉴스 이효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