닉 라일리 “GM대우 당분간 자금 필요 없다” _베타노에 등록하세요_krvip

닉 라일리 “GM대우 당분간 자금 필요 없다” _돈을 벌다 웰컴 포커_krvip

GM 본사가 산업은행의 GM대우에 대한 자금지원 문제와 관련해 산업은행에 더 이상 양보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닉 라일리 GM 해외사업부문 사장은 29일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서울국제경제자문단 총회와 전날 서울시 명예시민제도 50주년 기념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GM대우는 지금 재무상태가 양호한 상태"라며 "최근 유상증자 이후 GM대우는 당분간 새로운 자금이 필요하지 않다"고 밝혔다. 또 "지금은 더 이상 돈이 필요한 상황이 아니다. 향후 18∼24개월 사이는 정상적인 회사 운영이 가능하다"고 말해 산업은행에 긴급한 자금 지원은 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는 "산업은행과의 협상은 마무리됐다"며 "4천912억원에 달하는 유상증자로 GM대우를 지속적으로 운영하는데 문제가 없다"고 말해 자금 여력이 충분하다는 것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산업은행과 "장기적 관점에서 신용공여는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산업은행이 제시한 여러 요구사항들에 대해서도 "적절하지 않다"고 일축했다. GM대우의 일정한 생산물량 보장 요구에 대해 "향후 시장 상황이 어떻게 될 지 모르는 데 생산량을 보장하라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닉 라일리 사장은 GM대우가 개발한 차량에 대해 라이선스를 보유하도록 해달라는 요구에 대해서도 "다른 해외 사업장의 경우 라이선스의 개별 소유 사례는 없다"며 "GM대우 만이 이를 개별 소유할 수는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환 헤징으로 인한 손실에 대해서는 "불행한 일이지만 2007년에는 헤징을 통해 수익을 낸 만큼 동전의 양면과 같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시장 상황과 자동차 산업 회복의 추세로 봐서 내년에는 수익을 낼 수 있으며, 2011년에는 전 공장이 풀가동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GM대우의 신차와 관련해서 닉 라일리 사장은 "현재 라세티 프리미어와 마티즈 크리에이티브에 대해 기대가 크다"며 "토스카나 윈스톰 등 다른 차종들에 대해서도 향후 2년 이내에 신차를 출시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GM대우는 신차개발비 등 향후 2∼3년간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1조원을 지원해달라고 요구해왔으나, 산은은 이미 제시한 요구조건이 수용되지 않으면 GM대우에 자금을 지원할 수 없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산은은 GM대우가 개발한 차량에 대한 라이선스를 단독으로 보유할 수 있도록 하고 GM이 판매할 물량 중 일정 수준을 최소 5년 이상 GM대우에서 생산할 수 있도록 보장할 것과 자신들이 경영참여를 할 수 있도록 해줄 것 등을 자금지원의 전제조건으로 내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