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걀 다시 풀렸지만…소비자는 ‘찜찜’_유튜브 구독해서 돈 벌어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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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부터 일부 대형마트와 편의점에서 다시 달걀을 팔기 시작했습니다.

검사를 통과한 달걀인데, 소비자들은 어쩔 수 없이 달걀을 사면서도 정말 안전한 건지 걱정은 지우지 못하고 있습니다.

최건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형 마트에서 사라졌던 달걀이 하루 만에 다시 등장했습니다.

반찬 고민에 빠져있던 주부는 달걀 재판매 소식이 반갑기만 합니다.

<인터뷰> 김말옥(서울시 영등포구) : "계란을 빼고 어떻게 반찬을 하려고 하니까, 굉장히 어려워요."

아직 구매를 꺼리는 소비자도 있습니다.

<인터뷰> 배소영(서울시 영등포구) : "그런 환경에서 자란 달걀을 여태까지 먹었다는 거 자체가 약간 찝찝하고요."

대형 유통업체들은 검사 결과 이상 없다는 문구를 내걸고 안전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어제부터 달걀을 다시 팔기 시작한 이 대형마트는 평소와 비슷한 판매량을 보였습니다.

<인터뷰> 대형마트 관계자 : "어제 오후부터 판매를 재개했고, 판매 시간으로 봤을 때, 전 주 판매량을 어느 정도 회복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친환경 제품이라며 상대적으로 비싸게 팔리던 달걀엔 소비자들의 손길이 잘 가지 않습니다.

<인터뷰> 이재혁(서울시 구로구) : "아이들 위해서 친환경을 먹인다고 하더라도 굳이 가격만 비싸고 저는 친환경이다 뭐 따지지 않고..."

현재 달걀 공급량은 평소의 80% 수준으로, 정부는 오늘까지 산란계 농장에 대한 전수조사를 마칠 계획입니다.

정부 검사를 통과했다는 안내에 불안감은 다소 해소됐지만, 소비자의 신뢰를 회복하는 건 쉽지 않아 보입니다.

KBS 뉴스 최건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