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계 고등학교 지원기피현상 심화_포커 노 리미트 홀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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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범 앵커 :

농업계 고등학교에 지원 기피현상이 해가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데다가 그나마 졸업 후에 농촌에서 영농에 종사하는 졸업생은 극소수에 그치고 있습니다.

이 같은 현상을 타계하기 위한 방안이 나와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대전에서 이정두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정두 기자 :

농업고등학교의 지원학생이 해마다 크게 줄고 있는 것은 농촌의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외국 농산물 수입개방 압력 등으로 우리 농산물의 경쟁력이 불투명해 전망이 밝지 않기 때문으로 볼 수 있습니다.

KBS가 전국 48개 농업고등학교의 91학년도 신입생 모집상황을 분석한 결과 32개 학교가 정원에 미달됐습니다.

특히 영농후계자를 육성하기 위해 각도에 한 군데씩 설치하고 정부에서 수업료 면제 등 각종 혜택을 주고 있는 자연농과도 해마다 지원자가 줄어 충남 공주농고의 경우 이번에 40명 모집정원에 불과 14명만이 지원한 실정입니다.

또 농업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자영을 하는 비율도 지난 87년에 18.5%이던 것이 지난해에는 12.5%로 크게 줄었습니다.


배삼진 (공주농고 자영농과 3년) :

지금 농촌사정이 아주 좋지 않기 때문에 도회지 쪽으로 진출할 계획도 가지고 있습니다.


이정두 기자 :

일선 교육계에서는 농업계 고등학교의 이러한 지원 기피현상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현재 농업축산 등 주종을 이루고 있는 학과를 농기계, 농산물 유통분야 등 관련학과로 대폭 개편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설규동 (공주농고 교장) :

축산과 한 학급을 개편해서 농산물 유통처리과를 신설한 결과 1.7:1 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이정두 기자 :

이 밖에도 방위산업체에 근무하는 공고출신자들의 병역혜택을 일정기간 농업에 종사한 농고출신자들에게도 주도록 하는 등 농촌정착의 유인요소를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