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나는 실종자…수사는 ‘제자리 걸음’ _베타 개_krvip

늘어나는 실종자…수사는 ‘제자리 걸음’ _빙고의 이름_krvip

<앵커 멘트> 최근 경기도에서 실종 사건이 잇따른 가운데 실종자 가족들은 실종자들이 무사히 돌아오길 기원하며 눈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찰의 수사는 이렇다할 단서조차 찾지못하고 있습니다. 김희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7일 성당에 간다며 집을 나선 뒤 실종된 20살 연정희 씨. 활기찼던 집안 분위기는 큰 딸의 실종과 함께 무겁게 가라앉았습니다. 부모들은 지금도 딸의 실종이 믿어지지 않습니다. <녹취>실종자 아버지 : "사람이 갑자기 없어져서 생사를 알 수 없는 상황이 됐다는 것에 대해서 정말 비통하고 참담합니다." 실종자 가족들의 애타는 마음과는 달리 경찰 수사는 성과를 얻지 못하고 있습니다. 수색 작업과 탐문 수사는 날마다 이어지고 있지만 이렇다할 단서조차 찾지 못했습니다. 경기도 화성에서 실종된 여성들의 경우 이들의 예상 이동로에 설치된 교통정보수집장치를 압수해 분석했지만, 실종시간대인 밤 11시부터 이튿날 오전 7시까지는 아예 기록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잇따른 실종 사건에 경찰 수사마저 장기화되자 주민들은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인터뷰>박현미 : "두려워요. 요새는 사람이 가장 무섭고. 저희 뿐만 아니라 다른 가족들도 조심하는 것 같아요." 경찰은 목격자의 제보가 실종자 수사에 큰 도움이 된다며 주민들의 적극적인 제보를 당부했습니다. KBS뉴스 김희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