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속 오토바이 판매한 ‘단속반’ _포커스타 프리롤 어떻게 플레이해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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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길가의 오토바이를 훔쳐 동남아시아로 수출해온 일당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이 가운데는 길에 방치된 오토바이를 수거해서 고물상에 팔아넘긴 도로 정비 담당 공무원도 있었습니다. 임세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토바이 수천 대가 줄지어 빼곡합니다. 신문배달에서 중국집, 우체국 오토바이까지… 얼마 전까지 거리를 누비던 것들입니다. 경찰의 단속 중에도 수집상엔 훔친 오토바이가 도착합니다. <녹취> "이거 팔러 왔는데요?" 길가에 세워놓은 이런 오토바이만을 골라 훔치고, 모아서 수출해 온 일당 167명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녹취> 김00 (절도 피의자): "똑같은 시티백(오토바이)이라도 맞는 키가 있어요. 오토바이 중에 맞는게 있다고요. 10대면 3~4대는 맞아요." 이들 가운데는 구청의 도로정비 담당 공무원도 있었습니다. 오토바이가 길에 방치돼있다 싶으면 출동해 백여 대를 실어와 고물상에 넘기고 돈을 챙겨 회식비로 썼습니다. <녹취> 박00 (서울 중구청 도로정비담당): "밖에서 노점하고 싸우고, 만날 격무에 시달리는 직원들, 격려도못해주고 그러니까... " 방치된 오토바이라면 절차에 따라 공매해 국고에 귀속되어야 하지만 공무원은 오토바이를 팔아버렸습니다. 장물 오토바이 500여 대는 대당 30여만 원에 1년 넘게 캄보디아로 팔려나갔지만 세관은 수출송장 한 장에 장물 오토바이를 그냥 통과시켰습니다. 경찰은 이 업체에서 수출된 나머지 만 6천여 대에 대해서도 장물인지 여부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