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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초부터 금연열풍이 불면서 건물 자체를 금연구역으로 지정하는 곳이 늘고 있는데요. 지금 어느 정도 잘 지켜지고 있는지 대구지역의 관공서와 병원을 김명환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지난 2월 금연건물로 지정된 대구 동구청입니다. 화장실을 가 봤습니다. 아무렇게나 버린 담배꽁초가 여기 저기 지저분하게 널려 있습니다. 건물 내 대부분의 화장실이 마찬가지입니다. ⊙구청 환경미화원: 청소 다 해도 (담배꽁초) 또 나오고 말도 하지 마세요. ⊙기자: 구청 공무원은 금연규칙을 지키지 않는 민원인들을 탓합니다. ⊙마이화(동구보건소 금연담당): 간혹 가다가 민원인들이 금연건물임을 모르고 화장실 같은 데서... ⊙기자: 하지만 이 건물은 옥상 입구에 재떨이를 설치해 금연건물 지정이 무색해졌습니다. ⊙구청 직원: 어떻게 합니까, 건물 안에서 못 피우게 하니까... ⊙기자: 지난달 금연건물로 지정된 대구의료원입니다. 환자로 보이는 남자가 창가의 앉아 버젓이 담배를 피고 있습니다. 소아과 병동이 바로 옆이지만 복도 끝에는 담배꽁초를 버린 빈병들로 지저분합니다. ⊙환자 보호자: 피우다 안 피우다 합니다. 매일 계속 피운 것도 아니에요. ⊙기자: 담배를 필 경우 경범죄로 처벌한다는 내용의 문구도 아무런 소용이 없습니다. 내년 1월부터는 의료기관뿐만 아니라 정부청사와 학교 등의 건물이 절대 금연구역으로 지정됩니다. 역시 말로만 금연구역이 되는 것은 아닌지 의문입니다. KBS뉴스 김명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