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뉴브강 수상 수색 집중…‘추돌 뒤 후진’ 추가 영상 공개_즐거우_krvip

다뉴브강 수상 수색 집중…‘추돌 뒤 후진’ 추가 영상 공개_무료 슬롯 빙고 게임_krvip

[앵커]

헝가리 부다페스트 유람선 침몰 사고 닷새째인 오늘 한국과 헝가리 수색팀은 날이 밝는데로, 헬기와 고속단정 등을 이용한 수상 수색에 나설 계획입니다.

유람선 '허블레아니'가 추돌 사고를 당할 당시의 상황이 찍힌 새 영상도 공개됐습니다.

홍석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사고 현장으로부터 하류 50km 지점까지 수색을 펼쳤지만, 실종자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정부 합동 신속대응팀은 헝가리 측의 협조로 보트 네 척과 헬기를 동원했습니다.

사고 닷새째인 오늘도 헬기와 고속단정을 이용한 양국 공동 수색이 이어집니다.

[송순근/대령/헝가리 주재 한국대사관 무관 : "수색은 하나는 헬기로 하나는 보트를 이용해 수상으로 우리와 헝가리 협조하고 있고, 헝가리는 자체적으로 헝가리 전 지역을 수색하고 있고요."]

수색은 오전부터 해지기 전까지 2시간씩 세 차례에 걸쳐 진행됩니다.

침몰 현장 조사에는 우리와 헝가리 외에 오스트리아, 체코, 노르웨이의 전문 인력이 가세했습니다.

수중 음파 탐지 결과 침몰 유람선의 선체는 사고 지점 인근 수심 6에서 9미터 사이에 옆으로 누워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러나 다뉴브 강의 수위가 아직 평소 수준의 2배인 6미터에 육박하고, 유속도 빠릅니다.

선체 수색을 위한 잠수부와 수중 드론 투입 모두 거센 물살로 실패했습니다.

[리차드 소프로니/전문 구조 잠수사 : "지금 다뉴브강의 수위는 5.8미터로 정점에 달해 있습니다. 전문 잠수사들이 물속에 들어갈 수 있는 한계치는 수위 4미터입니다. 화·수·목요일 중에 수위 4미터가 예상됩니다."]

헝가리 당국은 다뉴브강의 수위가 다음 주 중반쯤 약 4미터로 떨어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정부 신속대응팀은 내일 오전 헝가리 측과 협의를 거쳐 잠수요원 투입 재개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유람선 허블레아니가 추돌 사고를 당할 당시의 상황이 찍힌 추가 영상도 공개됐습니다.

침몰 유람선 선사가 소속된 단체인 크루즈 동맹이 공개했습니다.

이 영상에서 가해 선박인 바이킹 시긴은 추돌 사고를 낸 뒤 후진했다가 20초 정도 정지한 뒤 다시 강 상류 쪽으로 전진했습니다.

바이킹 시긴 호가 후진한 모습이 공개된 것은 처음입니다.

헝가리 현지 언론은 사고 직후 물에 빠진 사람 5~6명의 움직임이 희미하게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바이킹 시긴의 승무원들이 황급하게 뛰어다니면서 구명조끼 두 개를 던지는 모습도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