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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단속에 대비한 비밀방까지 만들어 몰래 영업을 하던 유흥시설 등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경찰은 거리두기 완화에다 추석 연휴까지 겹쳐 방역 수칙 위반 사례가 늘 것으로 보이는 만큼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김영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부산의 한 노래주점.

경찰이 굳게 닫힌 문을 두드립니다.

["소방서에서 와서 문 강제개방합니다. 마지막입니다. 문 여세요."]

아무 반응이 없자 결국, 소방대원들이 강제로 문을 열고.

불을 켜자 얼굴을 가린 손님과 종업원이 앉아 있습니다.

부산의 또 다른 노래방.

손님들이 마시던 술은 테이블 위에 그대로 있지만 자리는 비어 있습니다.

한쪽 벽을 뜯어내자 숨어 있던 손님과 종업원들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여기 있네 여기 있다. 나오세요. 여기 다 있어요."]

손님 일부는 업소 뒤쪽 비상 대피로로 달아나다 경찰에 붙잡히기도 했습니다.

부산은 지난 5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적용돼 유흥업소 영업이 금지됐던 상황.

지난 1일부터 닷새 동안 이뤄진 단속에서 콜라텍 등 4개 업소가 적발돼 56명이 입건됐습니다.

[최찬영/부산경찰청 생활질서계장 : "거리두기 4단계 집합금지 명령 기간에도 비밀리에 영업을 하는 경우가 지금 많이 속출했거든요. 신고도 많이 들어오고…. (거리두기 3단계 완화로) 방역수칙 위반 사례가 좀 더 늘지 않겠냐는 그런 우려감이 있습니다."]

경찰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각종 모임이 늘어 방역수칙 위반 사례가 더 늘 것으로 보이는 만큼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영록입니다.

촬영기자:한석규/영상편집:백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