값싸고 품질 좋은 농산물 찾아 ‘차마고도행’_파트타임으로 일하면 얼마를 벌어요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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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그간 궂은 날씨에 과일 채소 값이 너무 많이 올랐는데요. 유통업체들은 추석 대목을 앞두고 조금이라도 싸게 농산물을 공급하기 위해 오지도 마다하지 않고 직접 찾아가고 있습니다. 중국 차마고도 현지에서 윤지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겹겹이 포개진 산과 깎아지른 협곡. 세계에서 가장 높고 오래된 무역로, '차마고도'입니다. `송이버섯' 수확철인 요즘, 국내 대형마트 상품기획자 김재률 씨가 버섯 채취에 나섰습니다. <녹취> "(4천 미터 넘게 올라가는 건데 괜찮으세요?) 힘들지만 자연송이 채취 현장부터 봐야 품질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을 알거든요." 김씨가 수천 km 떨어진 오지까지 온 것은 다음달 말에 출하되는 국내산으로는 올해 추석 대목을 준비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물량도 풍부한데다 값도 국내산의 절반 수준입니다. <인터뷰> "차마고도 자연송이의 장점은 8월에도 생 송이를 맛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고요, 가격 경쟁력이 충분하다는 장점이 있거든요." 버섯과 한약재 등 이 지역 농산물이 국내에 들어오는 시간은 단 이틀. 때문에, 값싸고 품질 좋은 새로운 농산물을 수입하려는 업체들이 잇달아 이곳을 찾고 있습니다. <인터뷰>이미옥(유통업체 사장) : "능이버섯이라고 송이버섯나기 직전에 한달 동안 나오는 버섯이거든요. 송이 최대단지면 능이도 많겠다해서 찾으러 오게 됐어요." 농산물 가공 시설을 새로 짓는 등 현지 업체들의 대응도 빨라졌습니다. <인터뷰>웬시앙양(중국 농산물 유통업체) : "원래 이곳에서 생산되는 버섯은 주로 일본에 수출되는데, 최근에는 한국 쪽에서 주문이 많아져서 (대비하고) 있습니다." 역사와 전통의 상징인 `차마고도'가 고물가 속에 이제 새로운 상품 산지로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지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