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열정의 무대, 뮤지컬 우모자 _주파수 플레이 필드 포커_krvip

⊙앵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흑인 뮤지컬이 전 세계에 공연을 펼치고 있습니다. 검은 열정과 원초적인 리듬이 압도하는 무대가 우리나라에서도 펼쳐집니다. 기현정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아프리카 원시부족의 원초적인 에너지가 넘치는 군무. 흑인들의 애환이 녹아든 스윙재즈. 신에게 절규하는 가스펠. 흑인음악의 일대기가 고스란히 느껴지는 뮤지컬 우모자입니다. 우모자란 함께 하는 정신이라는 뜻으로 인류 공생의 평화적 염원을 담고 있습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전회 매진 흥행기록을 세우고 뮤지컬의 본고장 영국에서도 큰 반향을 일으킨 뒤 전세계 순회공연을 펼치고 있습니다. 화려한 조명이나 세트보다는 배우들의 집단적인 열정과 즉흥적인 창조성이 관객들을 사로잡습니다. ⊙원종원(뮤지컬 칼럼니스트): 문화를 획일적으로 보지 않고 하나하나 날 것을 즐기는 사람들의 취향이 이런 아프리카 문화의 인기를 가져오지 않았나, 그렇게 생각되네요. ⊙기자: 지난해 8월 공연되어 화제를 모았던 흑인탄광 노동자들의 검부츠댄스도 이번 무대에서 펼쳐집니다. 문화적 주류에서 소외를 받았던 흑인들의 춤과 노래, 악마 같은 댄스, 천사의 노래라는 찬사를 들으며 세계인들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KBS뉴스 기현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