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의 날 광주 일부 학교 급식 안해…학부모 불만_라운드 포커 테이블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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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학교 전면 무상급식을 실시하고 있는 광주지역 학교에서 근로자의 날인 5월 1일 일부 학교급식종사자들의 휴무로 점심 급식을 실시하지 않은 학교들이 속출해 학부모들로부터 강한 불만을 사고 있다. 시교육청은 급식종사자들의 휴무가 뻔한 상황인데도 급식을 정상적으로 하지 않은 학교가 얼마나 되는지 숫자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않다가 뒤늦게 현황 조사에 나서 빈축을 사고 있다. 1일 광주시교육청과 이 지역 일선 학교에 따르면 이날 일부 학교에서 점심 급식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아 학생들이 빵 등으로 점심을 때웠다. 이날 학교 운동회나 다른 행사를 예정했던 일부 학교는 세월호 참사로 인해 행사를 취소하는 바람에 정상 수업을 했지만 급식을 하지 않고 점심 전 하교 조치 했다. 급식을 하고 싶은 학교도 이런 경우 학교급식 종사자들에게 평소 임금의 1.5배를 줘야 해 이를 꺼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초등학교 교감은 "근로자의 날은 급식 종사자들이 쉬는 날로 정해져 있고 학부모도 쉬는 가정이 많아 급식을 하지 않고 있다"며 "미리 가정에 안내문을 통해 공지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근로자의 날에도 직장에 나가야 하는 학부모들이 많아 학교의 이같은 조치가 무책임하다며 불만의 목소리가 많다. 공립 초등학교에 다니는 학생을 둔 한 학부모는 "근로자의 날 점심 한 끼라고는 하지만 한참 크는 아이들을 위한 급식 관리가 이렇게 이뤄지는 것은 선뜻 공감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학교 사정이 이런데도 근로자의 날 관내 학교급식 현황을 파악조차 하지 않고 있다가 뒤늦게 현황조사에 나섰다. 시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근로자의 날 쉬는 것은 종사자들의 권리이므로 이를 막을 수는 없다"며 "급식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은 학교들이 얼마나 되는지 파악 중이다"고 설명했다. 2012년 11월에는 광주지역 312개 학교 중 105개 학교급식종사원들의 파업으로 정상급식이 중단되기도 했다. 전국적으로 파업이 진행됐던 당시에는 광주지역 학교급식종사원의 처우가 다른 지역 보다 상대적으로 좋은데도 파업률이 전국 최고로 나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