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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학교 급식 조리사와 국립대병원 미화원, 모두 우리 생활에 밀접한 일을 하는 공공기관 노동자들인데요.

이들을 포함해 공공부문 비정규직 10만명이 내일부터 사상 처음 동시 파업을 예고했습니다.

이들이 파업에 들어가는 이유를 이승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절단된 손가락, 뜨거운 물에 입은 화상.

한명이 100인분 이상의 급식을 만들다보면 조리원의 몸은 크고 작은 상처투성입니다.

[이미선/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서울지부장 : "적은 인원이 일을 하다보니깐 정해진 시간에 밥이 나가기 위해서 집중적으로 일을 하게 되고 또 마칠 때까지 짧은 시간 안에 모든 청소와 마무리 작업을 다 해야 합니다."]

이렇게 일해도 월급이 2백만원 남짓.

학교 비정규직은 기본급 6% 인상과 정규직과의 수당 차별 철폐를 요구하지만 교육청은 1.8% 인상 외엔 거부한 상황.

100여명이 집단 삭발까지 했지만 진척이 없습니다.

[박금자/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위원장 : "정말 이렇게라도 파업을 막아볼 수 있지 않을까. 이러면 조금이나마 대화에 응하고 교섭을 좀 풀어나가서 의견을 좁히고 앞으로 계속 교섭을 잘해 가지고..."]

이 같은 학교 비정규직을 비롯한 국립대병원 미화원 등 공공기관 비정규직 노조는 내일부터 사흘간 사상 첫 공동 파업을 선언했습니다.

10만 여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근본적 요구는 정규직화입니다.

[김명환/민주노총 위원장 : "이제 2년이 넘어가고 있는 지금 공공부문의 비정규직 전환 정책은 파행을 넘어서 파국을 맞고 있습니다."]

교육청은 파업에 대비해 대체 급식과 단축 수업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고용부 장관은 국민 불편이 우려된다며 노사에 대화로 풀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