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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측근 경제 참모가 방송에 출연해 미중 정상이 다음달 G20 정상회의에서 만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주미 중국대사도 같은 방송에서 두 정상 간에 좋은 이해 관계가 있다고 말했는데요,

두 나라 정상이 만나서 무역 전쟁 해결을 위한 접점을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다음달 말, 아르헨티나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서 미중 정상이 만날 것으로 보인다.

래리 커들로 미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이 폭스뉴스에 출연해 미중 무역 전쟁과 관련해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이 크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 11일, 트럼프 대통령이 G20 정상회의에서 무역갈등 해소를 위한 정상회담 개최를 검토하고 있으며, 므누신 장관과 커들로 국가경제위원장이 이를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추이톈카이 주미 중국대사도 같은 방송에서 중국은 어떤 국가와도 무역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추이톈카이/주미 중국대사 : "중국은 미국을 포함해 어떤 국가와도 무역 전쟁을 하기를 원하지 않습니다."]

추이 대사는 미중 정상 간에 좋은 상호 이해 관계가 존재한다면서 이것이 계속되길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무역 전쟁을 중국이 먼저 시작하지 않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강조하며 분쟁을 봉합할 뜻이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추이톈카이/주미 중국대사 : "이 무역 전쟁을 누가 시작했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는 결코 무역 전쟁을 원한 적이 없습니다. 누군가가 우리에게 무역 전쟁을 시작하면, 우리의 이익을 방어하기 위해 대응을 할 수 밖에 없는 거죠."]

미국은 중국제품에 관세부과를 하며 상황에 따라 내년에 추가 인상을 하겠다고 입장을 밝혔고, 트럼프 대통령도 최근 중국이 협상 테이블로 나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현지 언론들이 미중 정상회담의 개최 가능성을 높게 해석하는 대목입니다.

하지만, 관세 전쟁을 끝까지 고수해 중국의 근본적인 변화를 이끌어내야 한다는 강경파의 목소리가 미 행정부에서 여전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미중 정상회담 개최가 성사될 경우 중국이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는 남중국해 문제 등 현안과 함께 미·중 무역전쟁이 해결의 실마리를 잡을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