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개통하면 대출”…23억 원 가로챈 ‘대포폰’ 일당 기소_포커 용어 포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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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를 신규 개통해 넘기면 돈을 빌려줄 것처럼 속인 뒤, 휴대전화만 가로채 20억 원대의 부당 이득을 챙긴 일당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서울북부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박상진)는 대포폰 매입 총책인 24살 A 씨 등 12명을 사기와 전기통신사업법 위반·범죄단체조직·컴퓨터등사용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고 오늘(29일) 밝혔습니다.

이들은 지난해 11월부터 다섯 달 동안 신용대출을 받기 위해 연락한 피해자 440명을 속여 휴대전화 900여 대와 유심 약 1,200개를 개통하게 한 뒤 건네받았습니다.

이들은 유심을 불법 소액 결제를 하는 데 사용하고, 휴대전화 단말기는 다시 대포폰 유통업자에게 판매해 모두 23억 원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 씨 등은 ‘급전 대출’이나 ‘무직자대출’ 등의 인터넷 광고를 낸 뒤 이를 보고 연락한 피해자들에게 휴대전화를 개통하면 돈을 빌려주겠다고 속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검찰 수사에 앞서 서울 강북경찰서는 올해 3월 “대출해주겠다며 휴대전화를 매입하려는 사람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휴대전화 매입책을 체포한 뒤 나머지 일당의 범행 단서를 확보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경찰과 수사정보를 공유하는 등 긴밀한 공조를 통해 조직원 대부분을 입건·구속할 수 있었다”며 “현재 범죄 수익을 환수하는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