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한국 첨단산업 견제 _기술자로서 얼마나 벌나요_krvip
<앵커 멘트>
한국 첨단산업에 대한 일본 기업들의 견제가 심해지고 있습니다.
이번엔 일본의 5개 대기업들이 한국산 반도체에 대항하기 위해 공동 으로 대규모 공장을 짓기로 했습니다.
도쿄에서 양지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건설비가 우리 돈 2조원 가까이 드는 대규모 공동공장을 설립하겠다고 나선 곳은 히타치제작소와 도시바, NEC일렉트로닉스, 마츠시타전기산업 등 5개 기업입니다.
이들 업체들은 주로 디지털 가전제품과 휴대전화 등에 쓰이는 최첨단 반도체, 시스템 대규모 집적회로의 생산 공장을 공동 출자로 건설한 후, 이르면 오는 2007년부터 제품 생산을 시작한다는 데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요미우리 신문은 공동 공장 설립 추진이 한국과 미국의 반도체 산업에 대항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공동 공장 설립을 통해 설비 투자비를 아껴 남는 재원을 신형 반도체 개발에 투자해 제품 경쟁력을 높인다는 것입니다.
<인터뷰>일본 현지 한국기업 관계자 : "공동으로 투자하게 되면 실패했을 경우 위험부담을 줄일 수 있고, 원가 부담도 줄일 수 있는데, 그렇게 해서 한국 기업에 대항하겠다는 취지가 아닌가 싶습니다."
한국산 반도체 산업을 견제해 온 일본은 지난달 기업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내년 2월부터 하이닉스 반도체에 대해 27%의 상계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결정하기도 했습니다.
우리나라와 일본이 육성하려고 하는 첨단산업 분야는 거의 일치합니다.
차세대 반도체 등 IT 산업이 대표적 사례로, 앞으로 이 분야에서는 일본의 견제가 더욱 심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KBS뉴스 양지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