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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바른정당과의 통합 찬반을 묻는 국민의당 전당원 투표에 대해 통합 반대파가 법적 조치에 나서는 등 당내 갈등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바른정당에서도 통합에 거부감을 보이는 당내 중진들이 나오고 있어 양당 통합에 난항이 예상됩니다.

황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바른정당과 통합에 반대하는 국민의당 당원들이 법적 절차에 나섰습니다.

호남 의원을 중심으로 소속 의원의 과반인 20명이 참여해 안철수 대표가 추진하는 '전 당원 투표 금지' 가처분 신청서를 법원에 제출했습니다.

<녹취> 홍훈희(국민의당 강남갑 당협위원장) : "당헌 당규에 위배되고 민주주의 원리에도 위배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이들은 내일부터 실시되는 전당원 투표를 '나쁜 투표'로 규정하고 의결 정족수인 3분의 1이 넘지 않도록 투표 거부 운동도 벌일 계획입니다.

이에 대해 안 대표를 중심으로 한 통합 찬성파는 연내 통합 선언이라는 일정에 변함이 없다며 맞섰습니다.

잇따라 SNS에 글을 올려 전 당원투표는 합법적인 절차라면서 바른정당과의 통합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통합 반대파와 찬성파는 각각 오늘 국회에서 결의대회와 기자회견을 열 계획인데, 양측의 세대결이 격화되면서 충돌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바른정당에서는 유승민 대표가 양당 통합에 화답했지만, 바른정당의 원칙을 훼손하지 않는다는 조건을 내걸었습니다.

<녹취> 유승민(바른정당 대표/지난 22일) : "늘 우리 정체성이 보수에 있다, 정체성이 훼손되는 그런 통합은 저는 그거는 있을 수 없다라는 생각이고..."

남경필 경기지사와 원희룡 제주지사,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물론 유 대표와 가까운 김세연 의원도 정체성이 맞지 않는 국민의당과의 통합에 부정적입니다.

이 때문에 양당 통합이 성사되더라도 그 과정에서 이탈자가 적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