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포켓몬 고’ 게임 즐기던 남성, 철로에 떨어진 뒤 다리 절단_카바나 두 베토 로사 비치_krvip

영국서 '포켓몬 고' 게임을 즐기던 한 남성이 철로에 떨어져 화상을 입는 바람에 결국 다리를 절단하는 사고가 났습니다.

영국 미러와 인디펜던트 등에 따르면 4일(현지시간) 스마트폰으로 포켓몬 고를 하며 인도를 걷던 영국의 한 남성이 전기가 흐르는 철로에 넘어져 팔과 다리, 턱 등에 3~4도 화상을 입었습니다.

사고를 당한 남성은 피부 아래 근육과 조직이 손상되면서 오른쪽 발을 움직일 수 없었고, 설상가상으로 무릎 아래가 썩기 시작했다고 의료진은 전했습니다. 결국 더 이상의 확산을 막기 위해 남성은 오른쪽 다리를 절단해야 했습니다.

치료를 담당한 의사는 "걸으면서 스마트폰을 사용하다 주의가 분산돼 부상을 입거나 심지어 사망하는 경우는 점점 늘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의료진은 이를 막기 위해 보행중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벌금을 부과하거나 인도를 고치는 등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한 연구에 따르면 포켓몬 고가 출시된 후 다섯달 새 포켓몬 고를 즐기던 사용자들이 15만건의 교통사고와 256건의 사망 사고를 당했습니다.

특히 스마트폰 사용이 늘면서 2010년부터 5년간 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한 사고 비율은 35퍼센트늘어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학과 주 교통당국 조사결과, 2004년부터 2010년까지 보행자가 차량에 치여 다치는 숫자보다 휴대전화를 사용하다 부상을 당하는 숫자가 훨씬 빠른 속도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