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종진 앵커 :
군인 공제회가 짓고 있는 신사옥내 예식장의 식당 사업자 선정과정에서 군 출신의 사업자를 수의계약으로 체결한 것으로 밝혀져 민간업자들이 의혹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이영섭 기자의 취재입니다.
⊙ 이영섭 기자 :
군 출신 김 모씨에게 지난 3월 수의계약으로 낙찰된 군인 공제회 예식장 식당 예정지입니다. 공개 경쟁을 한다고 해 지난해 말부터 일반 업자들이 물려들었지만 기회는 주어지지 않았습니다.
⊙ 예식업자 :
처음부터 서류 넣지 말라고 하지 들러리만 세워놓고.
⊙ 이영섭 기자 :
최종 낙찰자는 공제회 회원이고 군 중령 출신인 김 모씨, 김씨말고 다른 사람은 믿을 수 없었다는 게 군 공제회의 입장입니다.
⊙ 군인공제회 간부 :
3년정도 하다가 직영으로 할건데 그때 업자가 안나가면 골치 아파.
⊙ 이영섭 기자 :
공제회의 이런 입장을 모르는 일반인들은 입찰 구비서류까지 제출했습니다. 그러나 갑자기 뒤바뀐 선정방식에 일반 입찰자들은 설명도 없이 물러설 수밖에 없었습니다.
⊙ 예식업자 :
군대식이더라고요. 시키는 대로만 하는 거라고.
⊙ 이영섭 기자 :
결국 군 출신의 사업자가 선정될 계약에 일반인들은 모양새만 갖추어준 셈입니다.
KBS 뉴스, 이영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