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연구진 “폐경 여성, 다시 생식 가능하도록 되돌려”_카드 홀더 포커 메달_krvip

그리스 연구진이 '혈소판 농축 혈장'(PRP: platelet-rich plasma)으로 폐경 여성을 폐경 이전의 생식이 가능한 상태로 되돌리는 데 성공했다고 영국의 뉴 사이언티스트 인터넷판이 20일 보도했다.

그리스의 부인과 전문의인 콘스탄티노스 스파키아누디스 박사 연구진은 폐경 여성의 난소에 PRP를 주입하자 생리가 다시 시작돼 난자를 채취할 수 있었고 채취한 난자를 정자와 수정시키는 데도 성공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아이를 갖고자 하는 46~49살의 폐경 여성 30명의 난소에 PRP를 주입하자 이들 중 3분의 2가 생리를 다시 시작해 난자를 채취해 정자와 수정시킬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PRP란 환자의 혈액을 채취해 원심분리기로 혈소판을 분리한 뒤 농축시킨 것으로 손상된 뼈와 근육 등 상처 치유와 세포 재생을 촉진하는 데 널리 사용되고 있다.

PRP는 불임 치료를 받는 여성의 임신 성공률을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산 때문에 자궁에 상처가 생기거나 자궁 내막이 얇아 체외수정된 배아의 자궁착상이 잘 안 되는 여성 6명에게 PRP 시술을 시행한 결과 3명이 임신에 성공했고 현재 모두 임신 3개월이 넘었다고 연구진은 전했다.

연구 결과는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린 유럽인간생식-태생학회(European Society of Human Reproduction and Embryology) 연례회의에서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