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은행 길들이려다 대출자에 ‘불똥’ _스키 사고 포커 게임 호스트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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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시중금리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주택담보대출자의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왜 이렇게 시중금리가 오르고 있는지 민필규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3년 전 3억 원을 주택담보대출로 빌린 주부 이 모 씨. 치솟는 대출금리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인터뷰> 이모씨(주택담보대출자) : "2~3년 사이에 (이자가) 한 달에 30~40만 원 정도 더 는 것 같아요. 월급쟁이들한테는 그 비용이 아주 큰 부담이거든요." 은행의 주택담보대출금리는 이달 들어서만 0.08% 포인트 올랐습니다. 지난 2005년 8월과 비교하면 최고 1.83% 포인트 높아진 것입니다. 대출금리의 기준이 되는 양도성예금증서, 즉 CD 금리가 오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CD 금리는 연 5.06%, 지난 2003년 카드위기 이후 4년여 만에 최고 수준입니다. 최근 한국은행 등 금융당국이 환율 하락을 막기 위해 은행의 단기외화 차입을 규제하면서부터 생긴 일입니다. <인터뷰> 조영무(LG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 : "금융기관들의 자금사정이 다소 부족해지면서 경쟁적으로 자금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이것이 시중금리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 하지만 한국은행은 관리 목표치를 훨씬 웃도는 금리를 계속 방치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조동철(KDI 선임연구원) : "목표수준에서 크게 괴리된 상황 장기간 방치할 경우, 궁극적으로 금리정책의 유효성을 훼손시킬 가능성 배제할 수 없습니다." 결국 금융당국의 은행 길들이가 엉뚱하게 금융소비자들의 이자 부담만 늘리고 있는 셈입니다. KBS 뉴스 민필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