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압수수색 불발…5시간 대치 끝 철수_축구로 온라인으로 돈 버는 방법_krvip

<앵커 멘트>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오늘 청와대에 대한 전격 압수수색에 나섰지만, 청와대 측이 거부하면서 5시간 만에 철수했습니다.

특검 사무실 연결합니다.

최준혁 기자, 청와대의 거부 이유, 뭡니까?

<리포트>

네, 청와대가 군사 보안 시설이기 때문에 경내 진입은 안 된다는 겁니다.

오후 2시쯤 청와대 측이 이런 내용의 불승인 사유서를 제출하면서 특검은 압수수색을 시도한 지 5시간 만에 일단 철수했습니다.

특검팀은 오늘 당장 임의제출 방식으로 필요한 자료를 받는 대신, 대응책 마련에 들어갔습니다.

특검팀은 먼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오늘 중으로 공문을 보내서 협조를 구할 방침입니다.

청와대 측이 압수수색을 거부한 사유가 부절적하다는 점을 전달하고, 그 결과에 따라 강제 압수수색을 다시 시도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다만, 청와대가 거부할 경우 압수수색을 강제할 방법이 없다고 특검도 결론을 내린 상태여서, 임의 제출 방식으로 자료를 확보하는 것도 배제하지는 않은 상태입니다.

수사에 필요한 서류를 받아내는 게 목적이기 때문에 청와대 측이 원하는 자료를 제출한다면, 받아들일 수 있다는 게 특검의 판단입니다.

특검팀은 강제 압수수색이 불발된 것과는 별개로 박근혜 대통령 대면조사는 일정에 따라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특검 사무실에서 KBS 뉴스 최준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