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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진 앵커 :

각종 재난에 대비해서 구호물자를 비축해 둬야 할 경기도내 창고 대부분이 지난해 수재 이후 텅 빈 상태로 방치되고 있습니다. 발등에 불이 떨어져야 허둥대는 재난구호 체계의 한 단면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습니다. 취재에 김성모 기자입니다.


⊙ 김성모 기자 :

경기도가 재난이 일어날 경우를 대비해 물자를 비축해 두는 창고입니다. 창고 내부는 썰렁하게 비어 있습니다. 보관하고 있는 것이라고는 모포 한 상자와 천막뿐입니다. 비축되어 있던 구호품이 지난해 여름 수재때 모두 사용된 뒤 반년이 넘도록 보충이 안 됐습니다.


⊙ 수원시 관계자 :

작년 수해 때 (구호품) 싹 나가고 아직 안 채워진 거죠.


⊙ 김성모 기자 :

경기도가 도 차원에서 구호품을 비축해 두고 있는 창고는 모두 12군데입니다. 이 가운데 수원과 평택, 양주 등 다섯 군데 창고엔 모포와 기본적인 생필품이 하나도 보관돼 있지 않습니다. 또 시군에서 자체적으로 구호품을 비축해 두는 창고에도 물품이 모자라는 실정입니다.


⊙ 한기택 과장 (경기도 사회복지과) :

3월달에 소요량 판단을 했습니다. 그래 갖고 4월 중에는 거기에 필요한 물품 구입해서 저희가 앞으로 비상시에 활용하는데 차질이 없도록.


⊙ 김성모 기자 :

구호품을 구입하는데 쓰일 기금은 현재 확보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언제 닥칠지 모르는 재난에 대비해 비축돼야 할 구호품은 당국의 늑장 행정 때문에 미리미리 대처해 놓지 못하고 창고는 반년이 넘도록 텅 비어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성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