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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병언 씨는 창업 뒤 성공.

부도, 재기 등 파란만장한 부침을 겪으면서 수많은 소송을 겪었습니다.

그동안의 판결문 등을 보면 이른바 '유씨 왕국'이 형성되기까지 교단 안팎과의 갈등이 끊이지 않았음을 알 수 있습니다.

홍석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돈을 내서 회사를 살려야 천국에 간다며 사업을 확장해왔다."

1991년 유병언씨 사기사건 당시 검찰이 밝힌 유씨의 사업성공 비결입니다.

대법원은 유씨가 신도돈 11억여 원을 가로챈 점을 인정해 징역 4년을 선고했습니다.

오대양 사건에 유씨의 관련성을 제기했다며 1991년 박찬종 의원을 상대로 낸 명예훼손 소송에서도 패소합니다.

법원은 오대양의 자금 1억 7천 5백만 원이 유씨가 회장으로 있던 세모로 유입됐다고 인정했습니다.

<녹취> 박찬종(변호사) : "피해자들이 주장하는 증거로는 그 돈이 (세모로)흘러들어간 게 명백하니까, 이 부분을 검찰이 조사를 해라, 하고 자료를 제가 넘겨주었지요."

그 이후 자금유입이 줄어든 탓인지 세모는 급속히 약화되다 1997년 부도처리됐습니다.

이후 10여 년의 법정관리기간에도 세모측과 신도 간 분쟁은 계속됐습니다.

2006년 법원에 낸 황모 씨의 탄원서...

신도인 남편이 남의 돈 1억 6천만 원을 세모 측에 무이자로 빌려줬지만 받을 길이 없다고 하소연했습니다.

2007년에는 세모 회사 측과 직원 간에 소송이 벌어졌습니다.

회사가 직원 명의를 도용해 2억 6천만 원을 대출받은 사실이 인정돼 사측이 패소했습니다.

그리고 2008년 옛 세모 계열사를 하나둘 재인수하면서 유씨 왕국은 완벽히 부활합니다.

검찰은 인수자금으로 쓰인 340억 원의 출처가 석연치 않다고 보고 자금원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