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기름 유출’ 쌍방 과실 5명 기소 _매운 내기는 믿을 만하다_krvip

검찰, ‘기름 유출’ 쌍방 과실 5명 기소 _포커 영화 감상_krvip

<앵커 멘트> 태안 앞바다 기름 유출 사고는 해상 크레인과 유조선, 쌍방에 다 잘못이 있는 것으로 검찰이 잠정결론을 내렸습니다. 이용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달 7일 태안 앞바다 원유 유출 사고의 책임은 삼성중공업 해상크레인 예인선단과 홍콩 선적 유조선 '허베이 스피리트호' 양측 모두에게 있다는 게 검찰의 판단입니다. 해상 크레인의 경우 악화된 기상에서 무리한 운항으로 유조선과 충돌해 원유를 유출하고, 사고를 은폐하기 위해 해상일지에 거짓 내용을 기재한 혐의라고 검찰은 밝혔습니다. <녹취> "풍랑과 조류의 영향으로 예항능력이 상실되어 떠밀리는 상황에서도 대산관제소 및 허베이 스피리트호의 교신에 응하지 아니하고..." 검찰은 유조선측에 대해서는 항만당국의 안전조치 요청에도 적극적으로 피항하지 않는 등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은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녹취> "신속히 닻을 올려 피항하는 등 충돌 방지를 위한 적극적.효과적 조치를 취하지 아니하고..." 검찰은 이같은 조사결과에 따라 삼성중공업 소속 해상크레인 선장 김 모씨와 예인선장 조 모씨, 유조선 '허베이 스피리트호' 선장과 항해사 등 모두 5명을 기소했습니다. 적용 혐의는 해양오염방지법 위반과 업무상 과실, 삼성중공업과 '허베이호'의 홍콩 선사 등 법인 2곳은 해양오염방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그러나 관심이 높았던 중과실 여부에 대해서는 검찰이 언급하지 않아 재판 과정에서 배상금 지급 비율을 놓고 양 측의 치열한 법리 공방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이용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