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기업들도 ‘反 이민 행정명령’ 비판 잇따라_의견 보상으로 돈을 버는 방법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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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서명한 '반(反) 이민 행정명령'에 반기를 든 미국 기업들이 속속 늘고 있다.

미국 자동차 제조사인 포드의 빌 포드 회장과 마크 필즈 최고경영자(CEO)는 현지시간 어제(30일) 공동 성명을 내고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반 이민 행정명령'이 포드가 추구하는 가치와 대조된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모든 사람에 대한 존경은 포드사의 핵심 가치"라며 "우리는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 있는 공장과 사무실에서 다양한 사람들이 일하고 있다는 사실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새로운 이민 행정명령으로 당장 직접적인 영향을 받게 될 포드 직원들이 얼마나 되는지 확인하지 못했지만 우리는 직원들의 복지를 위해 애쓸 것이며 모든 사람에 대한 존경이라는 핵심 가치를 지켜나갈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반 이민 행정명령'은 난민의 미국 입국을 120일간 불허하고, 이라크·시리아·이란 수단 리비아 소말리아 예멘 등 7개국 국민의 미국 입국을 90일간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차량 공유업체인 우버와 리프트도 '반 이민 행정명령' 규탄에 가세했다. 리프트는 이날 이민자 지원 시민단체인 '미국시민자유연맹'(ACLU)에 100만 달러, 우리 돈 약 12억 원을 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리프트 공동 창업자들은 성명에서 "특정 신념이나 믿음을 가진 사람들을 미국에 입국하지 못하도록 한 것은 리프트와 미국의 핵심 가치와 맞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 같은 행위에 맞서 싸울 것이며 우리 사회의 가치들을 위협하는 것에 침묵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트래비스 칼라닉 우버 CEO는 "'반 이민 행정명령"으로 입국하지 못하고 해외에서 전전하는 우버 기사들에게 급료 3개월 치를 지급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구글은 400만 달러, 우리 돈 약 47억 원 규모의 지금을 조성해 이민자와 난민구호단체에 기부하기로 했고, 하워드 슐츠 스타벅스 CEO는 향후 5년간 전 세계에서 난민 1만 명을 고용하겠다고 선언했다.

애플과 구글, 마이크로소프트는 행정명령에 영향을 받은 직원들을 위해 소송 지원을 개시했다.